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진 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 밀알이 땅에서 죽어질 때 비로소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하였습니다.
밀알 하나가 땅을 만났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만약 물을 만났거나 콘크리트 바닥을 만났더라면 결코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땅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하늘로 떨어져야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곧 무한을 만나는 것입니다.
무한을 만날 때, 우리는 무한한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땅은 유한할 뿐입니다.
인생은 땅으로 태어나 유한한 삶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하늘로 떨어져 하나님을 만날 때, 비로소 무한한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누구나 땅의 사람을만나면 그저 유한한 존재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무한하신 하나님을 만날 때, 영원한 존재로 바뀌게 됩니다.
예수님은 무한한 존재로서 유한한 땅으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유한된 인생을 무한된 인생으로 바꾸어 주십니다.
종려주일에 무한한 생명을 가지신 예수님께서 겸손하게 어린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실 때, 많은 백성들은 외쳤습니다.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 왕이시여!”
이 찬송은 유한된 인간들의 유한한 외침이었습니다.
우리는 무한된 존재로서 호산나, 구원의 왕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영원토록 찬송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