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을 때 자신의 성향을 살펴보아야 한다. 나도 영적 편식증을 가지고 성경을 읽는가! 신앙 생활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좋아하는 말씀에 밑줄 쳐 놓고, 그것만 읽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복된 말씀과 은혜로운 말씀 성구를 벽에 걸기도 한다. 어떤 방법이든 하나님의 말씀을 소중하게 여기고 사모하는 좋은 마음을 가진 것이다.
그런데 좋아하는 말씀만 읽고 맘에 안 드는 말씀들은 읽지 않다 보면, 영적 편식이 생긴다. 음식도 내 입맛에 맞는 음식만 골라서 먹고 아무리 영양가가 높다 하더라도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거절하다 보면 인체에서 영양 불균형을 유발하여 건강상으로도 결코 좋지 않다. 이와 마찬가지로 자기 마음과 생각에 맞는 말씀들만 읽다 보면, 성경에 대한 편향적 사고를 갖게 되며 선과 악에 대한 분별력도 저하된다. 나중에는 ‘어째서 내게는 축복이 없을까? 왜 나는 남들처럼 건강하지 못할까? 왜 내 자녀들은 남의 자녀들보다 앞서지 못할까?’하면서 말씀을 불신하고 말씀을 비판적으로 보게 된다.
영적 편식을 버리고 다시 성경을 읽다 보면 해답을 주신다. 축복을 주신다는 말씀의 전후 맥락에서는 반드시 축복받을 조건이 제시된다. 축복받을 조건을 지키는 것이 조금 힘이 들 수는 있지만 그 말씀이 진정 축복의 말씀이다. 영적 편식에서 벗어나려면 말씀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 그리고 조건부 말씀을 지켜 행할 때 축복된 삶으로 변화된다. 읽기 지루한 부분도 불편한 내용도 가슴이 서늘한 경고와 저주의 말씀도 반드시 읽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