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람들은 대부분이 먹지 못해서 병이 들지만 아주 쉽게 고칠 수 있다고 한다. 반대로 남한 사람들은 너무 잘 먹고 많이 먹어서 생긴 병은 현대 의학으로도 쉽게 고치기 어렵다고 한다. 먹을 것이 없을 때에는 배불리 먹기만 하면 행복할 줄 알았다. 배고픈 시절을 잘 극복하고 이제는 잘 먹고 배불리 먹으면서 새롭게 생기는 질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겉으로의 질병은 그래도 현대 의학에서 고쳐주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마음의 질병이라는 복병이 또 기다리고 있다. 마음의 질병 중에 하나가 외로움이다. 평생을 노력해서 살 수 있는 기반도 닦았고, 자녀들도 제 앞가림을 할 수 있는데 무엇이 부족해서 마음으로 외로움을 타고 있을까? 겉으로 보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환경인데도 왜 외롭다고 할까? 외롭다고 말하는 분의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음에도 정을 나눌 수가 없다고 한다.
가족들과 만나서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옛날에는 온 가족이 거실에서 함께 TV를 보면서 대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현시대에는 각자의 방에는 컴퓨터가 있고, 손에는 스마트폰이 있다. 식사하면서도, 잠깐 잠깐의 대화를 나누면서도, 눈은 여전히 스마트폰에 가 있다. 문자가 왔다는 신호가 오면 하던 대화를 중단하고 문자 보내기에 열중한다. 이런 상황에서 진솔한 대화가 이어지기도 쉽지 않다. 이런 현실에서 사람들은 가족은 있으되 언제나 본인 혼자가 된 듯 외롭다고 말한다. 가족을 기대하고 의지하는 대상으로 여기지 말고 사랑하고 품어줄 대상으로 여겨야 한다. 외로움은 기대치가 무너질 때 생길 수 있다. 모든 기대를 내려놓고 사랑으로 품어주면서 모든 생각의 방향을 예수님께로 돌리고 승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