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물 중에 생명이 있다면 생존 기간이 있으며, 생명이 없는 물체라도 움직일 수 있는 기한이 있습니다. 아무리 대륙간 탄도미사일이라도 사정거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매일같이 하나님께 간구하는 기도에는 유효기간이 없으며 사정거리도 없습니다. 언제 어느 때 어디에서 어떻게 내가 구했던 기도의 응답이 이뤄질지 알 수 없습니다. 창세기에서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이 말씀을 주셨습니다. 네 후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닷가 모래와 같이 번성하고 충만하리라. 아브라함의 생전에 이루어질 말씀이 아닙니다. 수백 년 후에 이루어질 약속을 아브라함에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우리들이 구하는 기도에 응답도 내 생전에 이루어질 수도 있지만 내 후대에서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에는 유효기간이 없습니다.
스티브 로슨은,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바꾸지 않는다. 기도는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도록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의 기도는 자신의 문제해결에 목적을 두고 합니다. 이렇게 자기중심의 기도에 우리는 익숙해졌습니다. 기도하는 내 노력으로 하나님을 설득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하나님의 뜻을 이뤄나가고자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의 유익을 위해서 기도하다가 나 자신의 유익을 위한 기도를 빼먹어도 주님은 알고 계시면서 구하지 않은 기도까지도 이루어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