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짐승은 귀소본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낙타, 비둘기, 말, 또는 물고기 중에서는 연어가 대표적이다. 다 큰 연어는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와서 알을 낳고 수정하고는 죽는다. 동물과 물고기나 새들은 어떻게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찾아가는지는 불가사의하다.
사람에게도 귀소본능이 있다. 자신이 태어난 고향을 그리워하고 다시 찾아가기도 한다. 우리도 내가 돌아가야 할 곳이 어디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내가 출생하고 성장한 고향 땅일까? 눈에 보이는 고향 땅은 일시적인 귀소의 장소일 뿐이다. 그렇다면 나는 영원히 돌아가야 할 곳이 어느 곳인지 알며 살아가는가? 아니면 살다 보니 지금까지 살아온 것인가?
이민자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갈 곳은 어디일까? 자신이 태어난 고국이라면 갈 곳이 많다. 학연, 지연, 혈연 등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자신의 상황에 맞춰서 갈 곳이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이민 사회에서는 한정된 사람들과의 관계로 인하여 갈 곳이란 마땅히 교회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서 교회는 어머니의 품과 같아야 한다. 아무리 죄를 지은 자식이라도 어머니는 반겨주고 품어준다.
성경의 기록을 보면 탕자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을 허랑방탕 다 탕진하고는 거지가 되어서 아버지 품으로 돌아왔다. 그런가 하면 삭개오는 세상에서 누리던 부요를 버리고 예수님의 품으로 돌아왔다. 우리도 주님의 품 안에서 살아갈 때 영원한 안식처로 갈 수 있다. 영원한 안식처인 하늘나라만이 우리가 마지막으로 가야 할 곳이다. 주님이 기다리시는 영원한 안식처인 천국이 내가 가야 할 곳이라는 확신을 갖고 행복한 삶을 누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