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 씨가 쓴 수필집 중 "나무는 자신을 위해 그늘을 만들지 않는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책 제목처럼 나무는 자신의 편의를 위해 그늘을 만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나를 위해 그늘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웃들을 위해 그늘을 만들어 주는 삶이 곧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삶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을 위해 죽기까지 희생하시면서 영생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입고 사는 우리들도 자신을 위해 살기보다 주님을 위해 삽니다. 그리고 이웃들을 위해 그늘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내 얼굴에 화장하는 것도 나를 위한 것 같지만, 거울 없이 내 얼굴을 볼 수 없듯, 결국 남을 위해 치장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들의 삶 속에서 예수님의 사랑으로 나를 위한 그늘을 만들기 보다 이웃들의 그늘막이 되어야 합니다. 하찮게 보이는 사소한 일을 돕고,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피는 것이 이웃들의 그늘이 되어 주는 첫 걸음입니다. 나를 위한 그늘보다 이웃의 그늘이 되어주는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