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셉은 평생 다섯 번의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그러나 그중 자신이 원해서 입은 옷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첫 번째로 입었던 채색 옷도 요셉이 원한 것이 아니라, 아버지 야곱이 일방적으로 입혀준 것이었습니다.
13명의 형제자매들 중에서 모두가 부러워하는 채색 옷을 딸 디나도 아니고, 열한 번째 아들 요셉만이 입었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입고 싶어 하고 부러워하는 채색옷도 영원하지 못했습니다.
형제들이 요셉의 채색 옷을 벗기고 종의 옷으로 갈아입혀 미디안 상인들에게 팔아넘겼습니다.
복이 화로 바뀌면서 분노가 일어날 만한 종의 옷을 입었음에도 요셉은 원망도 불평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하심으로 그가 하는 일마다 형통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요셉은 일반 평범한 가정에 노예로 팔린 것이 아니라,
당시 애굽에서 최고의 권력을 가진 바로왕을 지키는 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 팔린 것입니다.
종을 거느리는 주인은 새로 들어온 노예 한 명이 예사롭지 않음을 보았습니다.
그가 하는 일마다 형통함을 보았고, 주인이 자세히 살펴보니 하나님이 그 노예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노예로 팔려온 요셉이 주인에게 은혜를 입히자, 보디발은 그를 자신의 모든 소유를 관리하는 가정 총무로 승진시켰습니다.
사람으로서는 불가능한 일을 하나님께서 이루고 계셨습니다.
노예의 옷을 입었다고 세상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어떤 환경이라도 내게 주어진 옷을 입고 먼저 주님께, 그리고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세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바닥에서 준비하고 계시는 주님께 감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