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날교회 목회 22년을 뒤돌아 보면 모두가 그리운 사람들입니다. 그간 미풍과 같이 잔잔한 바람처럼 스쳐 지나간 분들이 그립습니다. 목회자가 의기소침하여 주저 앉을까봐 주님은 미풍과 같은 잔잔한 바람으로 힘과 용기와 은혜와 사랑을 주신 분들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태풍처럼 몹시 세찬 바람을 일으키며 지나간 분들도 그립습니다. 목회자가 교만 할까봐 주님은 거센 태풍이 온 나뭇가지를 흔들어 놓을 때 바짝 긴장하고 근신하며 기도하게 만든 성도님들까지도 보내주셨습니다. 미풍처럼 태풍처럼 지나간 분들도 계셨지만 지금까지 변함없이 훈풍으로 자리를 지키는 분들에게 더 할 나위 없이 감사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이처럼 주안에서는 불필요한 존재는 없습니다. 한분 한분이 그때마다 새날교회에서 역할을 다해주셨기에 감사할 뿐입니다. 구약의 역사 속에는 수많은 인물들의 이름이 단 한 번의 기록으로 끝난 분들이 수없이 많을지라도 그분들 나름대로 한 시대의 역사의 흔적을 기록한 분들입니다. 교회도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갔지만 나름대로 새날의 역사에 흔적을 남긴 분들입니다. 새날교회 역사에 잠시 이름만 남긴 분들도 계시지만, 22년이라는 세월을 보내면서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키면서 새날교회에서 귀한 역사를 쓰고 계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한분 한분이 다 소중했으며 상황마다 가장 존귀하게 쓰임 받았기에 그리운 분들입니다. 그리운 분들이 어디에 계실지라도 제 마음속에는 함께 하고 계시기에 항상 평안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