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지 않는 이웃들에게 예수 믿고 교회 나오라 전도하면 돈이 없어 교회 갈 수 없다는 황당한 답을 하곤 합니다. 이런 분들은 이미 교회에 출석하는 분들에게 수많은 이야기를 들은 경우입니다. 바로 돈 없으면 교회에서도 인정받지 못한다는 상식 밖의 이야기입니다. 이런 말을 들은 이웃들은 돈이 있어야 교회에서 사람 대접을 받는다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과부의 두 렙돈 사건을 기억해야 합니다. 금액이 많고 적음이 아닌 드리는 사람의 마음이 중요합니다. 구약에서도 가진 재산의 부유함과 가난함에 따라 제단에 드리는 제물의 종류가 달랐습니다. 부유한 사람은 소나 양, 염소로 제물을 드렸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집비둘기나 산비둘기로, 그것도 힘들 경우 곡식가루로 소제를 드리기도 했습니다.
예물이 크든 적든 드리는 사람이 깨끗한 마음으로 드려야 하나님께서 받아주십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 동양철학자이며 정주 오산학교 교장이었던 다석 류영모 선생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교회에 출석하며 한 말이 있습니다. 가진 것이 없고 권력 없는 사람들의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는 상놈의 종교가 되어야 할 기독교가 어느 틈에 잘난 양반들의 종교가 되었다. 예수님도 마태복음 9장 13절에서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하셨습니다. 죄인 되는 우리가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에 감사해 무엇을 드려도 아깝지 않을 때 놀랍게도 다시 채워주심을 경험하게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