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동행하는 친구들 길동무라고 합니다. 이 땅에서 내 인생길을 함께 동행할 길동무는 누구일까? 남편과 아내, 가족, 때로는 친구들이 길동무가 되어 인생을 함께 합니다. 신앙에서는 교회와 성도들이 뜻을 같이 해 길동무가 됩니다.
길동무는 적당히 함께 가다 쉬이 작별하지 않습니다. 뜻이 같지 않으면 길동무가 될 수 없습니다. 추우나 더우나 기쁜 일이나 슬픈 일을 맞을 때 함께 끝까지 동행하는 사람이 길동무입니다. 동행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경쟁이 아닙니다. 끝까지 함께 속도를 맞춰서 걷는 것입니다. 그러나 육신의 장막이 무너지면 이 땅에선 더 이상 동행도 길동무도 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신앙에 있어 영원한 동행자, 길동무는 누구일까? 창세기 5장 24절에서 "에녹은 삼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에녹은 무려 삼백 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 우리들도 이 땅에서부터 주님과 동행자가 되어야 합니다. 에녹처럼 하나님이 데려가는 그 날까지 이 땅에서 동행해야 합니다. 그때에 이 땅이 끝이 아니라 영원한 나라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이 동행하십니다. 오늘도 내일도, 주님은 우리들과 동행하시고, 하나님 나라에 이르기까지 동행해주심에 항상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