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재산이 많으면 사회에 기부도 하지만, 한국적인 부모들은 대부분 자녀들에게 재산을 상속합니다. 상속이란 부모가 죽었을 때 주로 이뤄지지만, 절세를 위해 미리 자녀들에게 재산을 넘겨주기도 합니다. 부모가 피땀 흘려 어렵게 모은 재산을 절세의 차원에서 자녀들의 이름으로 재산을 지키는 것입니다.
재산의 모든 권한은 아버지에게 있지만, 법적으로는 자녀들에게 있습니다. 여러 자녀들 중에서 한 아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된 재산을 임의대로 처분하여 멀리 해외로 떠났습니다. 그곳에서 허랑방탕하게 재산을 탕진한 후 굶어죽기 직전 집으로 돌아옵니다.
아들이 알거지의 모습이 되어 집으로 돌아온다면 아버지는 어떻게 받아주실까? 아버지는 나간 아들이 돌아온 것만으로 감사하며 받아주실까, 아니면 부모 자식 간 인연을 끊자 말하며 온갖 악담을 퍼부은 후 쫓아버릴까? 아들은 집으로 돌아오기 전 먼저 하나님께 회개하고 아버지를 만나 용서를 구합니다. 이때 하나님은 아버지의 마음을 미리 만져주십니다. 아버지는 겉으로는 역정을 낼지라도 마음 속으로는 죽지 않고 돌아온 아들을 반가워합니다.
이 마음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의 마음이며 사랑입니다. 인간적으로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잘못된 관계에서도 하나님께 먼저 회개하세요. 그리고 당사자를 찾아가 용서를 구할 때 하나님은 양쪽의 마음을 만져주십니다. 하나님이 먼저 양쪽의 마음을 만져주심으로 엉킨 실타래가 풀리듯 용서와 사랑의 관계로 이뤄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