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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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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넓은 마음을 가지라(25년 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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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별스러운 말도 아닌데 토라지고, 바득바득 자기 주장만 옳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이해시키려 해도 상대방의 주장을 받아드리지 못합니다.

이해시키려 하면 할수록 더 파르르 떨며 혈기를 부립니다.

이런 사람을 우리는 ‘밴댕이 소갈딱지’라 부르며, 가까이 하기에는 먼 당신으로 취급하곤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밴댕이’는 어떤 어종이기에 좋지 않은 비유에 등장시키는가?

밴댕이는 청어과에 속한 아주 작은 물고기입니다.

다른 물고기와 다르게 속이 좁아서, 마치 내장이 없는 듯 하다고 합니다.

‘속이 좁다’는 것은 ‘마음이 좁다’는 의미로 작은 일에도 견디지 못하고 쉽게 폭발한다는 뜻입니다.

밴댕이도 이와 같이 성질이 급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만큼,

낚시에 걸리거나 그물에 걸리면 화를 이기지 못하고 온 몸을 비틀다가 결국 죽는다고 합니다.

성질 급한 밴댕이는 화를 참지 못하면 속이 녹아서 죽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밴댕이 콧구멍’이라는 표현도 있는데, 이는 소견이 좁고 용렬한 사람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마음을 좀 더 넓게 가졌을 때 우리는 비로소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받아드릴 수 있습니다.

마음이 좁아질수록 사람들과의 관계의 폭이 좁아져서 마음에 성벽을 쌓게 됩니다.

결국 마음의 성벽 안에 고립되면 사람들과의 관계를 멀리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나 사이의 벽을 허물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하셨습니다.

우리도 내 마음의 성벽을 허물고 누구든지 내게로 오라고 환영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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