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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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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25년 1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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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흔히 세월이 빠르다고 말하지만, 연세가 들수록 그 속도가 단순히 빠른 정도가 아니라 쏜살같이 지나간다고 느끼게 됩니다.

일 년 365일을 보내면서 하루가 길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눈을 한 번 깜빡이면 하루가 지나가고, 한 주가 지나가며, 어느새 한 달이 훌쩍 지나가 버립니다.


세월을 흔히 흐르는 물에 비유하곤 합니다.

하지만 세월은 단순히 흘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차곡차곡 쌓여 우리의 인생이 됩니다.

그렇게 쌓인 시간들 속에는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들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그 많은 시간 속에서 아픈 기억들을 잊게 하시는 은혜를 주십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기억력이 좋은 것도 은혜지만, 망각은 더 큰 은혜다.”


연세가 들수록 깜빡깜빡하는 일이 많아지면 혹시 병이 아닐까 걱정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너무 염려하지 마십시오.

어쩌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의 또 다른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만약 우리가 살아오며 겪은 모든 아픔과 상처를 하나도 잊지 못한다면,

그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살아갈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때로 우리에게 잊을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십니다.

그 은혜로 우리는 다시 일어서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세월이 약이다”라고 말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아픔도 무뎌지고, 상처도 조금씩 아물기 때문입니다.

한 해를 돌아보며 기뻤던 일도, 힘들었던 일도 모두 내려놓고

다가오는 새해를 새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끌어 주십니다.


이제 지난 시간을 내려놓고,

다가오는 2026년을 새로운 마음으로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회복의 은혜와 새로움이

우리 모두의 삶 가운데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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