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에 손톱 밑의 가시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주 작은 가시 하나가 손톱 밑에 박히면 고통스럽고 성가시다는 뜻입니다. 그냥 넘어가도 될 만한 일이지만 마음에 꺼림 직한 일들을 말합니다. 이렇게 눈에 잘 띄지도 않는 가시하나가 육체에 박히면 고통스럽고 성가신데 주님은 사도 바울에게는 육체에 가시를 주셨다고 하였습니다. 그 가시 때문에 바울도 고통스러워서 세 번씩이나 기도했지만 주님의 응답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주님이 주시는 은혜로 여기라고 하였습니다.
왜 주님은 바울에게 박혀있는 가시를 제거하지 않으셨을까요? 바울이 주님으로부터 받은 많은 은사들로 인하여 교만해질까봐서 가시를 주셨습니다. 우리들에게도 바울처럼 육체에 가시를 주셨습니다. 나에게 준 가시는 어느 때 나를 찌르고 있을까요? 내가 처한 환경이 나를 찌르고 있습니다. 나와의 인간관계에서 누군가가 나를 찌르고 있습니다.
나를 찌르는 가시를 피할 것이 아니라 이겨야 합니다.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요? 가시에 찔릴 때마다 아픔이 있고, 아프면 약해집니다. 아픔으로 약한 그 때에 주님은 놀랍게 강함을 주십니다. 강함을 주시는 능력은 가시 같은 존재를 사랑하는 마음을 주시고 가시 같은 존재와 화목하게 하는 마음을 주십니다. 바울은 육체의 가시를 제거해주기를 기도했지만 주님은 은혜로 여기라고 하였습니다. 내게 있는 가시를 통해서 약할 그 때에 강함을 주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