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언제나 불러 봐도 그리운 이름입니다. 어머니는 언제나 바라봐도 정겨운 얼굴입니다. 자식이 필요할 때 그리워하며 찾아가면 어머니는 세상을 다 얻은 듯 기뻐하십니다. 자식들이 어머니를 해바라기처럼 바라보는 것이 아닙니다. 어미니들에게 해바라기는 자식들입니다. 자식이 웃으면 어머니도 기뻐하며 웃고 계십니다. 자식이 울고 있으면 어머니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이 아파합니다. 말썽부리고 집나간 자식이라도 언젠가는 돌아올 줄 믿고 문 열어놓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해바리기는 태양이 움직이는 대로 바라보듯이 어머니는 자식들만 바라보고 계십니다.
오늘은 어머니날입니다. 그동안 잊고 있었던 어머니를 기억하시고 불러보세요. 어머니날만이라도 다시 한 번 불러보고 싶은 이름인 어머니! 어릴 적에는 엄마 없이는 못산다고 한순간도 떨어지지 않으려고 떼썼는데 중학생 즈음이 되면 엄마보기를 데면데면하면서 엄마의 잔소리를 피하려고 합니다. 잔소리 듣기 싫다고 곁길로 나가면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기도하던 어머니, 자식들 다 커서 결혼시키면서 한시름 놨나 싶었는데, 결혼한 자식들이 사네 못사네 하는 소리가 들리면 어머니들은 또 억장이 무너지듯 하면서 눈물로 기도하는 어머니들, 눈에서 눈물이 마른날 없는 어머니들입니다. 평생을 자식들을 해바라기처럼 바라보면서 살고 있는 어머니들, 어머니날만이라도 멀리 떨어진 어머니들에게 안부와 위로의 전화를 하시고 가까이 계시면 찾아뵙고 자식 된 도리를 다하는 어머니날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