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예배의 신앙입니다. 그럼에도 예배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에서 어떤 예배를 드려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이 말하기를 자신의 조상들은 이 산, 즉 그리심 산에서 예배하지만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에서 예배드려야 한다 주장하는데, 대체 어디에서 예배를 드려야 하는지 예수님께 묻습니다. 여인으로부터 질문을 받은 예수님은 그리심 산도 예루살렘도 아니라 하시며,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올 것이라 설명하셨습니다.
여인의 질문은 곧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질문이기도 합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자신의 조상이 예배드리던 그리심 산만이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곳이라 믿었고, 유대인들은 예루살렘만이 하나님이 임재하는 곳이라 믿었습니다. 오늘 날로 말하자면 자신이 출석하는 교회가 예배 드리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대답에 예수님은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있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한다 말씀하셨습니다.
알지 못하는 예배는 무엇이고 아는 것을 예배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또 아버지께 예배한다는 말씀은 무슨 뜻일까요? 예수님은 자신의 십자가 죽음과 성전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져 모든 사람들이 지성소에 출입할 수 있을 때를 말씀하십니다. 이때부터 예배의 대상이 누군지 아는 예배자가 됩니다. 내가 드리는 예배의 대상이 누군지 모르고 드리는 예배가 알지 못하는 예배입니다. 예배의 장소가 아니라 예배의 대상이 중요한 것처럼, 신령과 진심으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구원하신 분이심을 온전히 알고 예배드리는 예배자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