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소문을 내면서 살아갑니다.
내가 겪은 일들이 억울하고 분해서 이웃들에게 하소연하듯 소문을 내기도 하고,
내가 겪지는 않았지만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라서 이웃들에게 소문을 내기도 합니다.
성탄절이 오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바로 아기 예수님을 찾아온 동방박사들입니다.
이들은 하늘의 별을 보고 아기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럼에도 박사들은 아기 예수가 탄생한 도시가 아닌 예루살렘에서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라며 찾고 있었습니다.
박사들은 자신들의 감각으로 아기 예수를 찾아 예루살렘에 온 것이 아닙니다.
동방에서부터 별을 보고 왔는데, 왜 아기 예수가 탄생하지 않은 도시로 인도했을까?
이들은 엉뚱한 도시에서 “유대인의 왕이 어디 계시느냐?”며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놀라운 소문이 온 세상에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별이 잘못 인도한 것도 아니고, 하나님의 철저한 계획이 그 안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에는 왕, 대제사장, 서기관, 장로 등 모든 종교인들과 권력층이 살고 있는 도시였습니다.
이런 도시에서 소문이 나야 유대 땅과 온 세상에 왕으로 오신 예수님의 소문이 퍼질 수 있었습니다.
헤롯왕은 거짓말로 박사들에게 “나도 가서 경배하려 하니 태어난 장소를 알려달라”고 하였습니다. 헤롯왕도 아기 예수께 경배하러 간다는 소문을 퍼뜨리면서, 온 백성들은 의심 없이 그 말을 사실로 믿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에 대한 놀라운 소문이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