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다 보면 때로는 자신을 숨기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누가 나를 공격하려고 뒤따라오지 아니하더라도 환경을 벗어나 피하고 싶을 때 어디로 갈까, 이럴 때 어느 분은 여행지로 떠나 현실에서 도피하기도 하고, 어느 분은 기도원으로 들어가 오직 주님만을 붙잡으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어느 분은 자기 방에서 두문불출하면서 사람들과의 교류를 차단하기도 합니다.
어떤 방법이 좋은가, 나쁜가의 평가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시편 27편 5절에서 다윗은 고백하기를 “여호와께서 환난 날에 나를 그의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그의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며, 높은 바위 위에 두시리로다.” 다윗이 어떤 상황에 있었을 때 초막 속에, 장막 은밀한 곳에 숨겨두시고 높은 바위 위로 숨기게 하셨을까? 사울을 피해서 도망 다닐 때 하나님은 순간순간 한눈도 팔지 않고 다윗을 항상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셨습니다.
다윗은 깊은 산속보다도 깊은 동굴 속보다도 자신의 마음속에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이 충만할 때 어느 곳으로 피신하든 안전지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만이 가장 완벽한 보호막으로 믿을 때는 내 몸을 숨기려고 피난처로 숨지 아니하고 백주에 활동해도 하나님은 나를 찾는 사람들의 눈을 어둡게 하십니다. 우리의 진정한 피난처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