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섭씨 100도 끓는점을 넘어가면 수증기로 변합니다. 물이 수증기로 변하려면 1도만 부족해도 한계점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단 1도 부족으로 한계를 넘어서지 못해 바뀌지 않는 것은 물뿐만이 아닙니다. 우리들의 신앙에서도 어떤 한계점을 넘어서야 하지만, 넘어서지 못하고 신앙의 연조만 쌓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넘어설 것은 넘어가야 하는데, 작은 일에 매달리다 큰 것을 놓칩니다.
인생과 신앙 모두 끓어오르다 한계점을 넘어서지 못하면 올라갔던 온도는 다시 떨어지고 싸늘하게 식어버리고 맙니다. 차갑게 식은 신앙과 싸늘하게 식은 인간관계로 인해 삶에서도 주춤하게 됩니다. 그러하기에 넘어서야 할 한계점이 있다면 넘어서야 합니다. 한계점을 넘어서기 위해선 자기와의 싸움, 자신 안의 갈등에서 싸워 이겨야 합니다. 그래야 한 단계 위로 올라선 승리자가 됩니다.
그러나 가끔 자신의 한계점이 무한대라고 착각하기도 합니다. 내 한계점을 모르면 실패합니다. 자신의 가능성을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내 신앙의 온도는 몇 도일까? 싸늘하게 식어진 온도일까, 아니면 미적지근한 온도일까? 아니면 펄펄 끓고 있을까? 신앙의 온도가 높아지면 사회생활에서 역시 온도가 높아져 무슨 일을 하든 열정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차갑게 내려간 온도의 신앙이라면 다시 주님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질 때에야 새 힘을 부어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