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식물들은 성장하기 위해서 뿌리를 땅속으로 내려서 영양분을 끌어 올립니다. 토양에 양분이 충분하면 힘들게 뿌리를 땅속 깊이 내리지 않고 옆으로 퍼져나갑니다. 그러나 토양에 양분이 부족하면 좀 더 깊이 좀 더 깊이 뿌리를 내려서 양분을 끌어올립니다. 토양에 양분이 부족해서 땅속 아주 깊이 뿌리를 내린 나무들은 어떤 태풍이 불어도 절대 뿌리 채 뽑히는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토양에 양분이 충분하면 힘들게 뿌리를 땅속 깊이 내리지 않고도 양분을 쉽게 얻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나무들이 태풍에는 속절없이 뿌리 채 뽑히게 되었습니다.
우리들도 척박한 환경에서 신앙 생활할 때는 믿음의 뿌리를 깊이 내렸기 때문에 어떤 핍박에도 끄떡없이 신앙을 지켜나갑니다. 그러나 쾌적한 환경에서 신앙 생활하다 보니 깊이 뿌리를 내림보다는 옆으로만 퍼져갑니다. 이럴 때 신앙의 핍박이 오고 환란이 닥치면 뿌리 채 뽑힐 수도 있습니다.
나는 믿음의 뿌리를 깊이 내리고 있는가? 아니면 옆으로 얕게 뻗치고 있는가? 내 믿음의 뿌리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믿음의 방향이 오직 예수님께로 향하고 있는가? 예수님은 사랑이라고 하였습니다. 바울은 [고전 13:13]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내 믿음의 뿌리는 오로지 예수님을 향하여 깊게 뻗고 있을 때 나도 모르게 믿음의 양분이, 소망의 양분이, 사랑의 양분이 섭취되는 것입니다. 세 가지 양분이 항상 우리 안에 있어야 하지만 이중에서도 사랑의 양분이 더 충만하게 채워지는 한 주간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