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날교회가 설립된 지 벌써 21년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21년을 하루같이 독수리의 날개로 품어주시듯 감싸주고 계셨습니다. 마치 산들이 예루살렘을 두름과 같이 품어 주셨습니다. 21년간 별의별 일들을 겪으며 그 당시에는 어려움처럼 여겨졌지만 돌이켜보면 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에 남게 하시니 감사할 뿐입니다. 많은 성도님들이 새날교회에서 은혜 생활하시다가 다른 교회로 떠난 분들도 계시지만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계신 분들도 계시니 감사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항상 목회자 자신을 들여다봅니다. 나는 성도님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하는가? 그리고 성도님들을 예수님의 마음으로 사랑하는가? 성도님들이 하루 종일 세상에서 일하고도 새벽예배와 저녁예배에 참여하시고 교회에서 행사 때면 팔 걷어붙이고 봉사하시는 열정을 나는 따라갈 수 있을까! 여기까지 오는 동안 온갖 시험을 잘 극복하고 오직 예수님의 사랑으로 교회를 사랑하고 목회자를 섬겨주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성도님들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나는 주님께 무슨 말을 하오리까. 에스라가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끄럽고 낯이 뜨거워서 감히 나의 하나님을 향하여 얼굴을 들지 못하오니“ [스 9:6] 항상 주님 앞에 설 때마다 부끄러운 마음이 듭니다. 부족한 목회자에게 이렇게 훌륭한 성도님들을 맡겨주셨으니 무슨 말을 하오리까. 태초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영원까지 성령님이 새날교회를 품어주셔서 이민 사회에 길이길이 예수님의 영광을 남길 수 있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