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탄한 길을 걷다가 조금 솟아오른 돌멩이에 발이 걸려서 넘어지면 그 돌멩이를 걸림돌이라고 합니다. 사람을 넘어지게 하는 것은 아주 작게 솟아 나온 돌멩이 때문에 넘어집니다. 결코 바위에 걸려서 넘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인생길을 가다가 넘어지게 하는 것들 중에는 아주 큰 일도 있지만, 때로는 아주 하찮게 보였던 작은 일들 때문에 쓰러질 때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똑같은 길을 가는데 비가 온 뒤에 땅이 질퍽거려서 장화를 신지 않고는 질퍽거리는 땅을 밟고 건너기 힘들어서 주변을 둘러봅니다. 주변에 조금씩 솟아오른 돌멩이가 있어서 하나씩 밟고 건너갈 때 이 돌멩이를 디딤돌이라고 합니다. 인생길을 가다가 어려움에 빠졌을 때 누군가가 내민 손길을 붙잡고 일어섭니다. 나는 이웃들에게 어떤 존재일까! 걸림돌의 역할을 잘하고 있지는 않은가? 아니면 넘어진 이웃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디딤돌 역할을 잘하고 있지는 않는가?
사람들은 말합니다, 아무개는 참 인덕도 많다고 부러워합니다. 반대로 아무개는 참 인덕도 없다고 안쓰러워합니다. 인덕이 있고 없고는 내가 덕을 베풀고 사느냐 아니면 덕을 베풀지 않고 사느냐에 달렸습니다. 예수님은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디딤돌의 역할을 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밟고 건너가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밟고 어디로 가게 하시는가? 천국으로 가는 길을 만들어 주시고자 모든 사람들의 디딤돌이 되어 주셨습니다. 우리들도 예수님의 본을 받아서 이웃들에게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