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역사는 전쟁과 전염병으로 얼룩진 역사입니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지구촌은 하루도 쉬지 않고 총성이 울립니다. 어디선가는 평화스럽지만, 다른 어디에선 총성에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총성이 멈추는 듯 싶으면 전염병이 휘몰아칩니다. 전쟁으로 죽은 사람의 숫자보다 전염병으로 더 많은 사람이 죽습니다. 그래서 전염병 학자들은 인류의 역사는 전염병의 역사라고까지 말합니다. 한 편, 군사학자들은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외칩니다.
둘 다 맞는 말입니다. 지구의 역사에서 세계대전은 크게 두 번 있었습니다. 전염병으로 전쟁보다 많은 사망자가 발생합니다. 14세기 유럽을 휩쓸었던 흑사병, 1918년 스페인 독감, 그리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지구촌 구석구석을 휩쓸고 있습니다.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