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 사도는 '영혼이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다'라고 야보고서 2장 26절에서 말했습니다. 오랜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교회에서 행하고 있는 모든 의식과 행사들이 몸에 너무 익숙하게 배어 있습니다. 예배 의식이든 어떤 행사를 하든 눈에 선하게 보입니다. 눈에 선히 보이는데 다른 방법으로 의식과 행사를 진행하면 짜증을 냅니다. 예전과 같지 않다고 하며 새로운 방법에 접근하기를 거부합니다.
이런 마음 상태로는 새로운 마음을 가지기 쉽지 않습니다. 사람은 무엇을 하든 새로운 마음이 들 때 하는 일에 설렘을 가지고 의욕적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랜 신앙생활 동안 새로웠던 마음은 굳어져 갑니다. 예배를 드려도 판에 박힌 듯한 마음으로 드립니다. 필립 얀시는 "내가 무엇을 얻었는가?"가 아닌 "오직 하나님이 기뻐하셨는가?"라는 마음으로 예배를 드렸다고 합니다.
평생 말씀을 듣고 살았는데 그 말씀이 나를 얼마나 일으켜 세웠는가? 듣는 머리로는 그 말씀이 맞다 여기면서도 더 이상 몸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말씀을 듣고도 내 몸이 일어나지 못한다면 행함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분명하게 말합니다.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 말씀은 우리를 속박하지 않고 자유롭게 합니다. 자유함으로 들은 말씀을 실천할 때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그리고 실천하는 사람에게 복을 받으리라 말씀하셨습니다. 말씀을 듣고 행함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축복된 삶을 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