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은 방향을 정하는 절기입니다. 무슨 방향을 정하는가?
평안한 삶의 방향에서 불편한 광야의 삶으로 방향을 바꾸어야 합니다.
풍요로운 삶을 누려도 부족한데 어째서 불편한 광야의 삶으로 방향을 바꾸라고 하는가?
삶이 풍요로우면 예수님을 바라보는 삶이 아니고 좀 더 풍요로운 삶을 누리려는 곳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사순절은 예수님이 겪었던 고난의 과정을 함께 가면서 마지막 부활을 준비하는 절기입니다.
왜! 풍요로운 곳을 벗어나 메마르고 삭막한 광야의 삶을 살아보라고 하는가!
광야에서는 볼 것들이 없습니다. 들을 수 있는 것들도 없습니다.
볼 것들이 없고 아무소리도 들을 수 없는 환경에서는 오로지 위에 계신 예수님만을 바라 볼 수밖에 없습니다.
광야의 삶을 살아보아야 예수님을 더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 땅에서 광야의 삶은 어디에서 살아볼 수 있을까?
문명의 생활에서 벗어나면 광야의 삶이 됩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스마트 폰만 사용하지 안 해도 어쩌면 광야와 같은 삶이 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내가 좋아하는 취미생활도 내가 좋아하는 영화도 얼마든지
볼 수 있으며, 인터넷이 연결된 세계 어느 지역과도 영상통화가 가능합니다.
사순절만큼이라도 문명생활에서 벗어나는 것이 광야의 삶입니다.
현대문명을 잠시라도 벗어나서 예수님의 고난 길을 함께 가면서 부활을 준비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