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들을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면 다 감사하게 여겨집니다.
은혜로 여기니까 감사로 여겨지면서 버릴 것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이래서 불필요하게 여겨지고, 저것은 저래서 불필요하게 여겨지니까
다 버려야 할 것으로 알았는데, 은혜로 여기고 감사함으로 받아드리니까
버릴 것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2023년 마지막 날을 보내면서 버린 것들이 있습니다.
무엇을 버렸을까요? 364일을 매일같이 버렸고 오늘 마지막 날도 보내면 우리들 생애에서
다시는 돌아오지 아니하는 한해를 미련 없이 버립니다.
한해를 뒤돌아보면 정말 잊고 싶지 않은 좋은 일들도, 반대로 다시는 생각하고 싶은 좋지 않은 일들도 아무런 미련도 없이 마지막 달력을 찢어버리듯 세월 속에 보냅니다.
그러나 세월은 흘러, 흘러서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세월은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세월이 쌓인 것이 자신의 연륜이며, 역사입니다.
영원토록 기억에 남기고 싶은 일들도,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들도 내 개인의 역사 속에 쌓였습니다.
단지 우리들 머릿속에서 망각했을 뿐입니다.
모든 일들을 하나님의 은혜로 여길 때 좋지 않은 일들도 은혜로 여겨집니다.
오히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들을 통해서 다시금 일어설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2023년 한해를 보내면서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로다, 은혜로다 고백하면서
2024년 새해에 큰 그림을 준비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