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절은 아기 예수오심을 준비하면서 기다리는 절기이다. 대강절 절기 중에 우리는 무엇을 하면서 기다려야 하는가? 먼저는 내 주변 환경을 정리할 때 마음도 정신도 청결해진다. 눈에 보이는 환경이 무질서하고 지저분하여 발 디딜 틈조차 없이 복잡한 환경이라면 바라보는 마음도 복잡하지 않을까? 몇 년 동안 한 번도 눈길과 손길이 가지 않은 물건들을 차곡차곡 쌓아놓기만 할 것인가? 처음 바라볼 때는 정리해야지 하면서도 이런 환경을 날마다 바라보면 마음의 눈이 무뎌짐으로 자연스럽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내 집에 손님이 온다고 생각하면 마음의 눈으로 익숙해진 환경이라도 청결하게 정리 정돈하게 된다. 옛날 어른들은 해가 가기 전에 집안 대청소를 하고 새해를 맞이하였다.
기독교의 절기로는 대강절이 새해와 같이 새롭게 한해를 시작하는 절기이다. 아기 예수오심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먼저 눈에 보이는 환경을 정리하는 일이다. 이렇게 눈에 보이는 환경이 정리될 때 두 번째 영혼을 청결하게 하면서 아기 예수오심을 기다려야 한다. 영혼을 청결하게 하려면 내 마음속에 쌓여 있는 불필요한 것들을 버릴 줄 알아야 한다. 겉으로는 청결한데 마음속에 덕지덕지 쌓여 있는 오염 물질들이 문제이다. 욕심도 시기도 질투도 미움도 대강절을 보내면서 씻어버리고 그 자리에 오로지 예수님이 계실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드는 절기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