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에게 가장 큰 명절은 성탄절, 부활절, 그리고 추수감사절입니다. 세 명절 중에서 추수감사절은 기쁨과 감사가 있지만 인디언들에게 추수감사절은 뼈아픈 날이기도 합니다. 인간세계에서 생존이란? 강한 자만이 살아남고 약한 자는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강할지라도 연합이 안되고 흩어진다면 약한 자와 같이 사라집니다. 아메리칸 인디언들이 아무리 강해도 새로운 무기 앞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인디언들은 유럽에서 건너온 소수가 미국 땅을 밟을 때만 해도 설마 설마 하면서 우호적으로 대했습니다. 그리고 협조해 주고 적대감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계속 물밀듯이 들어오는 유럽 사람들은 도시를 건설하고 위대한 미국을 세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유럽인들은 새로운 도시를 개발하면서 인디언들이 살고 있던 좋은 땅을 차지하고 인디언들은 산속으로 밀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저항의 시대를 겪어야 했습니다. 아무리 화살과 창으로 저항을 해도 유럽인들의 새로운 무기인 총 앞에서는 허물어지기 시작했습니다. 1620년 12월21일 미국 동북부 지역에 도착한 청교도들은 인디언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그때 인디언들이 적대감을 가졌더라면 살아남지 못했을 것입니다. 미국 땅에 흩어져서 살고 있던 여러 인디언 부족 중에서도 왐파노아그 부족들이 추위와 굶주림으로 미국 땅을 밟은 청교도들을 보살펴주고 살아가도록 협조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 은혜는 물어 흘러 보냈습니다. 은혜는 물에 새기고 원한은 가슴에 새긴다더니, 도움을 주었고 협조해 주었던 인디언들의 은혜는 망각하였습니다. 우리들도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가족들끼리 모임도 좋지만 어려운 이웃들을 한번 즈음 살펴보는 추수감사절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