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작자 미상의 ‘아버지란 누구인가’라는 글에서 몇 줄 퍼왔습니다.
아버지란 자기가 기대한 만큼 아들, 딸의 성적이 좋지 않을 때, 겉으로는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속으로는 몹시 화가 나는 사람이다.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 있다. 그래서 잘 깨지기도 하지만, 속은 잘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란 울 장소가 없기에 슬픈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식을 결혼시킬 때 한없이 울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을 나타내는 사람이다. 아들, 딸이 밤 늦게 돌아올 때에 어머니는 열 번 걱정하는 말을 하지만, 아버지는 열 번 현관을 쳐다본다. 아버지의 최고의 자랑은 남들이 자식들을 칭찬할 때이다. 아버지는 이중적인 태도를 곧잘 취한다. 그 이유는 아들, 딸들이 나를 닮아 주었으면 하고 생각하면서도, 나를 닮지 않아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동시에 하기 때문이다.
작자 미상의 아버지란 누구인가의 말씀이 모든 아버지들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현 시대는 아버지 중심의 가정이 허물어지고, 어머니 중심의 가정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버지가 자식들에게 조금 강하게 훈계하고 책망하면 어머니들은 자식 편에서 서서 애 잡는다고 남편의 훈계를 막아버립니다. 남편의 마음을,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기보다는 야속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자식들은 아버지의 나이가 되면서 비로소 아버지를 이해하게 됩니다. 결국 아버지만이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리워합니다. 추락하고 있는 아버지의 권위는 가정에서 예배 인도자가 될 때 주님이 추락한 아버지의 권위를 세워주십니다.